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 부정맥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발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 런던 성모마리아 병원의 심장전기생리학실장 니컬러스 피터스 박사가 최근 덴버에서 열린 심장리듬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술을 많이 마시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고 최근 보도했다.
심방세동이란 심장의 아랫부분인 심실에 혈액을 보내는 심장 윗부분인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고 있는 상태다.
피터스 박사는 “1000명을 대상으로 26개월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적당히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방세동 발병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피터스 박사는 “과음의 기준은 맥주의 경우 남성은 일주일에 5ℓ이상, 여성은 3.7ℓ이상이며 여기서 0.24ℓ씩 늘 때마다 심방세동 위험은 2%씩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