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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억제 ‘양’보다 ‘질’이 좌우 섭취량 조절 보다 칼로리 줄여야 효과

비만을 초래하는 칼로리의 과다 섭취를 막으려면 ‘어떻게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 소아병원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소아학(Pediatrics)" 5월호에서 4명의 남자 아이와 14명의 여자 아이 등 18명의 과체중 아동을 상대로 닭고기 너켓과 프렌치 프라이드 치킨, 콜라로 구성된 패스트 푸드를 세가지 다른 방법으로 나눠주고 그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 아동들에게 모두 남길 만큼 충분히 음식을 제공하면서 한꺼번에 모두 주는 방식과 한번에 네 조각으로 나눠주는 방식, 네 조각으로 나눠 15분에 한번씩 주는 방식으로 실험을 했다.


연구 결과 18명의 아동은 어떤 방식으로 음식이 제공되느냐에 관계 없이 모두 똑같은 양을 섭취했으며, 이들이 섭취한 칼로리는 1320 칼로리로 하루 필요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연구 책임자인 카라 에벨링 박사는 “음식을 4조각으로 나눠 한꺼번에 주거나 15분 간격으로 나눠 제공하거나 섭취량을 줄이는 데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으며 아이들은 모두 같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음식을 나눠서 여러 차례 주는 것이 칼로리 섭취량과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과식여부는 패스트 푸드가 함유하고 있는 영양분이 고칼로리인지, 지방과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지, 섬유질이 적은지 여부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영양협의회 회장인 코니 디크만 워싱턴대학 영양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그동안 사람들이 한번에 먹는 음식의 양을 조절하면 섭취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이번 연구에서 세 사람이 섭취한 칼로리가 똑같다는 점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