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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시 모반 발생 소아암 확률 3배 높아

 

출생 시 몸에 나타난 모반이 소아암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연구팀에 의해 제기됐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의과대학의 줄리 로스 박사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출생 첫 해에 혈관종(딸기혈관종, 해면혈관종), 포도주색모반, 색소성모반, 밀크커피색반점 등 출생모반이 뚜렷해지거나 의심되는 아이는 8세 이전에 백혈병을 포함한 소아암에 걸릴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로스 박사는 1959~1966년 사이에 태어난 4만9503명에 관한 CCP(Collaborative Perinatal Project) 코호트 조사자료를 분석하고 이 같은 사실을 지적했다.


로스 박사는 “출생모반과 소아암의 연관성은 두 가지 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그 하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 IGF-2)가 신생아 혈관종, 윌름종양, ALL, 급성골수구성백혈병(AML) 등에 관여한다는 학설이다. 또 하나는 고형종양과 혈관종이 혈관내피성장인자, 염기성섬유모세포성장인자와 같은 혈관형성 단백질의 과다발현을 유발한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로스 박사는 “출생 전 태아의 어떤 변칙적 발달이 출생 후 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런 출생모반이 어떤 특정 소아암과 연관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로스 박사는 또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횡문근육종 등 특정백혈병과 연부육종에 걸린 아이들은 출생모반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에 착수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