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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무료 치과진료 공약 제1야당, 연 평균 소득 5만5천달러 미만 대상

전문가 “4년간 10억달러 이상 소요”

 


최근 호주에서는 만성적 구강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1야당이 일정 소득 미만의 국민에 대한 무료 치과진료 제공을 공약으로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호주 온라인뉴스는 호주 노동당이 올 하반기에 실시되는 연방총선에서 집권할 경우 연 평균 소득 5만5660불 미만(한화 약 4천3백60만원)의 모든 호주 국민에 대해 치과진료 무료 제공을공약했다고 보도했다.


호주노동당은 현재 제1야당으로 여당인 자유국민연합의 지지도를 넘어서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제1야당인 호주 노동당은 공립 치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 60만명의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각 주정부에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동당의 보건 담당 대변인 니콜라 록손 하원의원은 올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집권 첫 임기 중에 국민건강보험 격인 ‘메디케어’ 시스템의 재개편 및 현대화를 추진할 것이며 메디케어가 호주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건강상의 새로운 위협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최근 설명했다.


특히 록손 의원은 호주사회가 직면한 건강상의 주요 도전들로 당뇨, 비만, 흡연 관련 암 및 인구의 고령화를 제시하고 특히 치과진료에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이에 따르면 록손 의원은 “최신 조사자료를 보면 치과진료의 시간당 비용이 295불로 나타났으나 시간당 100불의 비용도 감당할 형편이 안된다는 국민이 거의 20%에 달하고 있다"면서 “호주보건복지연구소는 호주인의 30%가 비용 때문에 치과진료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손 의원은 “각 주정부가 공립 치과병원의 치료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는 60만명의 적체를 해소하도록 돕는 것이 해법의 일부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노동당의 이러한 구강보건 대책에는 4년간 10억불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록손 의원은 하워드 정부의 구강보건 자금지출을 비난하면서 “만성적인 구강보건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할당된 3억7천7백만불의 예산 가운데 불과 1백60만불만 지출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