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반복된 스트레스 치매 부른다 신경섬유엉킴 초래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소한 스트레스를 반복해 받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 소첸코 박사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노화가 알츠하이머질환 발병에 가장 큰 위험인자인 것은 분명하며 스트레스 또한 주요한 위험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최근호 ‘신경과학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박사팀은 이번 연구결과 만성 스트레스가 뇌 속에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을 유발하는 신경섬유엉킴(neurofibrillary tangles)이 쌓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플라크와 신경섬유엉킴이라는 물질이 축척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 같은 플라크는 뇌세포 밖에 축척되는 반면 신경섬유엉킴은 신경세포내에 축척된다.
이 같은 플라크나 섬유엉킴은 세포내 미소관(microtubules)의 네트워크를 안정화 시키도록 돕는 ‘타우’ 단백질이 변형, 생성된다.


알즈하이머질환을 비롯한 다른 다양한 신경퇴행성질환에서는 인산염기가 타우에 달라붙어 타우의 미세관과의 연결을 느슨하게 타우를 변형시키는데 이로 인해 타우가 불용성단백질 섬유로 붕괴돼 결국 세포괴사를 초래하는 것.
박사팀은 이번 연구결과 낮은 정도의 불안과 공포 혹은 스트레스를 겪을 정도로 한 시간 반가량 쥐를 구속한 결과 일시적인 타우의 인산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으며 이 같은 경미한 스트레스를 2주간 매일 반복시킨 결과 이 같은 타우의 인산화가 오래 지속돼 결국 세포골격이 파괴되고 불용성 단백질 덩어리가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이는 일상의 경미한 스트레스도 방치하면 뇌속 타우 단백질을 변형시켜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플라크나 신경섬유엉킴이 쌓이게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과거 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 얼음물에 넣거나 3일간 굶기는 등의 극도의 스트레스가 이 같은 타우의 인산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면서 “반면 지금까지 일상에서 겪는 일반적인 경미한 스트레스가 이 같은 타우의 인산화를 초래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아 왔다”고 설명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