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치매 치료에 도움을 줄 획기적인 물질이 개발됐다.
BBC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플랭크 건-무어박사 연구팀이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환자의 뇌세포 파괴를 차단하고 손상된 기억과 학습능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인공물질 합성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치매는 뇌에서 과다하게 생성된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베타 알코올 디하이드로게나제(ABAD)라는 효소가 결합해 생긴 독성물질이 신경세포를 파괴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무어 박사는 ‘분자·세포신경과학(Molecular and Cellular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연구팀이 개발한 물질은 과다하게 생성된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ABAD 효소의 결합을 차단해 치매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된 물질을 치매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 쥐에 투여한 실험에서 신경세포 파괴가 중단되고 손상된 기억과 학습능력이 개선됐다”며 “이는 신물질의 투여로 손상된 뇌세포가 복구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밝혔다.
‘Tat-mito-ABAD-DP’라고 잠정적으로 명명된 이 물질은 현재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기위한 준비단계에 있다.
그는 “비록 이 물질이 치매를 완치시킬 수 있다고 할 순 없지만 치매완치를 향한 새로운 장을 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