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하루 1시간이상 사용하면 청력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지난달 21일 보도했다.
인도 찬디가르 의료연구팀이 최근 18~25세 사이의 휴대전화 사용자 100명과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50명의 청력을 비교한 결과, 규칙적으로 하루 1시간 이상 약 4년에 걸쳐 휴대전화를 사용해온 사람들은 s, f, h, t, z 등 자음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의 규칙적인 휴대전화 사용과 청력손실 간의 연관성을 입증한 이번 연구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열린 ‘이비인후회의’에 소개됐으며 영국통신업체연합(MOA)가 이 연구에 대한 반발 성명을 내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책임자 나레시 판다 박사는 “장시간의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열기가 내이(inner ear)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꼭 필요할 때만 휴대전화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이비인후학회(AOO)측은 “귓속에서 느껴지는 온기,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현상, 귀가 막힌 듯한 느낌 등이 들면 청력 손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