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우울증이 일조량과 관계있다는 기존의 가설을 지지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욜라 보건대학 정신의학ㆍ행동과학교수인 안겔로스 할라리스 박사가 낮이 짧아지는 계절에 햇볕 노출량이 줄면서 뇌에 화학적 불균형이 발생해 계절성행동장애(이하 SAD)라고 불리는 계절성우울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6일 보도했다.
SAD는 겨울철 우울증과 여름철 우울증으로 나뉘며 뇌의 한 부분인 시상하부와 관계깊다.
시상하부는 외부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이러한 계절 변화에 적합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면 계절성 우울증이 발병하며 환자의 83%가 여성이다.
할라리스 박사는 “SAD를 피하려면 겨울이라도 밖에 나가 하루 1시간이상 눈을 자연광에 노출시키고 집안에서도 창의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열어 자연광이 들어오게 하라”고 권고했다.
박사는 또 “SAD증세가 있는 사람은 광선요법과 항우울제 투여, 심리요법이 효과가 있으며 조명장치가 된 치료용 헤드밴드를 착용하면 실내외에서 눈의 망막에 빛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