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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딸기 추출물 ‘루페올’ 두경부암 치료 탁월한 효과

포도, 딸기 등에서 추출해 낸 특정 성분이 두경부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대학의 앤쏘니 유엔 교수팀이 ‘암연구저널’ 최신호에서 쥐 실험을 통해 망고나 포도, 딸기 등에서 추출해 혼합한 ‘루페올’(Lupeol)이라는 성분이 두경부암 세포의 이동을 억제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홍콩 발 로이터통신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루페올은 여러 가지 식물에서 추출된 기름과 수지에 존재하는 트리테르펜(triterpene) 화합물의 하나로 기존에도 췌장암, 전립선암 등의 치료에 이용돼 왔다.
유엔 교수는 “(루페올은) 암세포의 이동 뿐 아니라 성장을 억제할 수 있으며 기존에 사용되던 시스플라틴 같은 약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기존의 항암제와 더불어 사용하는 ‘다약제 복합요법’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면서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이 실험에서 루페올을 악성 두경부종양세포에 투여하고 암세포의 전이과정을 살폈다.
실험결과 루페올을 투여한 경우 암 세포가 퍼지는 양상을 억제했으며 종양세포가 더 작아지게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인 항암제는 쥐의 체중이 빠지는 반면 루페올은 그 같은 부작용이 없었다.


유엔 교수는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 소금에 절인 생선 등이 두경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루페올이 ‘NFkB 단백질’에 의존해 성장하고 번지는 다른 암에도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팀은 지난달에도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 암 치료가 운동기능을 방해하고 인지력 손상과 통증,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해 운전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