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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구강치료시대 연다 일본 연구팀, 구강건조증·턱관절 치료 로봇 개발

앞으로 로봇에게 구강건조증과 턱관절 장애를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와세다대학과 아사히대학 연구팀이 지난 9일 턱관절 장애 등에 치료 효과를 내는 얼굴마사지용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쓰마타 아키토시 아사히대학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악관절증이나 구강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마사지치료를 받게 되면 금방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현재 마사지사가 많지 않아 마사지를 받기 힘든 실정”이라고 개발 이유를 밝혔다.
‘WAO-1’이라 이름 붙여진 이 로봇은 사람의 얼굴 크기를 자동적으로 인식해 마사지해 준다.
63kg, 78cm의 WAO-1은 측면에서 뻗어 나오는 2개의 팔을 이용해 안면근육을 골고루 주물러 주고 안면근육이 손상되지 않도록 압력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특히 인간의 손가락과 같은 느낌의 세라믹소재가 사용됐다.


아울러 기존의 마사지기는 목 부분을 중심으로 주물러주는데 그쳤으나 이 로봇은 안면질환과 턱관절 교정에도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이다.
지금까지 3대가 개발되었으며 1대당 가격은 7백만~1천만엔 정도(한화 약 5천5백만원~7천8백만원)다.
카쓰마타 교수는 “이 로봇으로 2분 동안 마사지를 받으면 침의 분비량이 증가하고 악관절증이나 구강건조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로봇을 소형화하고 가격도 낮춰 미래에는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