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 이하인 여성은 고혈압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란체스코 영국 워위크 의대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학전문지 ‘고혈압(Hypertension)"최신호에서 영국의 33세부터 55세 사이의 남녀 공무원 1만3000명을 대상으로 17년간 조사분석을 실시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인 여성은 하루 7시간을 자는 여성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지난 22일 뉴욕발 로이터 인터넷판이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여성은 고혈압 위험이 31% 높았다.
연구팀의 카푸치오 박사는 “영국은 인구의 약 30%, 미국은 약 40% 이상이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방치하면 여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사는 또 “남성의 경우는 이러한 연관성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수면이 부족하면 신경계가 과잉활동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것이 심장과 혈관을 포함,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