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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손실 많을수록 치매 위험”

영국 연구팀, 구강건강과 뇌손상 연관 추가 연구 필요


치아를 상실한 사람이 이후 치매(알츠하이머)가 발병할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파멜라 스파크 스타인 영국의대 해부신경학 박사와 켄터키대학 연구팀이 ‘미국치과의사협회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에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75세에서 98세 사이의 노트르담 수녀학교 수녀 144명을 대상으로 노화와 알츠하이머 질환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구강건강이 열악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도 같이 앓고 있을 확률이 더 높았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뉴스가 지난달 10일 보도했다.


12년 동안 매년 실시된 인지력 검사를 바탕으로 한 이번 논문에 따르면 첫 검사시 치매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수녀들 중 치아가 전혀 없거나 9개 이하로 있는 구강건강이 열악한 수녀들이 10개 이상의 치아를 가진 수녀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마크 디스로시어 영국 산드라브라운센터 노화연구소 박사 외 3명으로 구성된 영국의 연구팀은 “치주질환과 유년기의 영양실조, 감염과 만성질환으로 인해 발생된 치아상실과 뇌손상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구강건강과 치매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그러나 “치아 상실이 치매를 야기하는 실질적인 원인인지 우연히 발견된 일인지 확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