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에 유산균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윔 토겔스 루벤대학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이 최근 ‘치과연구저널(The 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치아스케일링과 치근활택술을 한 후 몇 종의 유산균을 치아에 투입한 결과 치주염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실시한 소규모 동물실험에 따르면 스케일링과 치근활택술을 한 이후 유산균의 혼합물을 치아에 적용하는 ‘GPR (Guid ed Pocket Recolonization)’술식으로 치료한 결과 ‘GPR’을 이용한 치주염 치료법이 항생물질로 인해 저항이 발생하거나 비항생물질을 이용한 치료에 대한 대안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연구는 치주질환에 대해 유산균 대체 요법이 유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해낸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신문은 이번 연구에서 치근활택술 후 보조적으로 유산균을 투여한 결과 잇몸질환과 연관된 세균의 재증식이 지연 및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나 염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치주염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 같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치료는 태부족했다.
윔 토겔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유산균이 기존의 치주염 치료에 대한 보조적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 같은 치료가 치주염에 대한 보편적 임상적 치료로 사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르크 큐리넨 루벤대학 교수는 “우리는 이번 연구가 치주염 치료법을 연구하는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