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가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젤리카 바너 LA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박사가 지난 6일‘신경학(Neurology)"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파킨슨병 환자가 절반인 남녀 5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NSAID를 일주일에 2번 이상 최소 1개월 넘게 복용한 사람이 대조군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평균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뉴스가 지난 5일 보도했다.
바너 박사는 “아스피린의 경우 여성만이 파킨슨병 위험을 40%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아스피린을 제외한 NSAID를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효과가 뚜렸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신문은 “남성은 대부분 심장병 예방을 위해 저단위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여성은 관절염이나 두통으로 고단위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아스피린과 이외의 NSAID도 복용기간이 2년 이상인 사람의 경우 파킨슨병 예방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너 박사는 “파킨슨병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NSAID가 어떻게 파킨슨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