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대국민 캠페인 발족… 심각성 적극 홍보
미국치과의사협회(이하 ADA)가 국민 구강 건강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부각되고 있는 구강암 퇴치를 위해 관련 계몽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ADA는 최근 라디오와 잡지, 치과의사 및 환자를 위한 교육저서 등 각종 유인물 및 공중파 매체를 통해 구강암의 폐해를 알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경우 전체 구강암의 발생률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나 인종 및 남녀의 편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백인 남자들의 구강암 및 후두암은 감소했지만 아시아·태평양계 인종에서는 줄어들지 않았으며 구강암으로 인해 사망한 비율의 경우도 남녀 모두에서 낮아졌지만 인디언 및 알래스카 원주민 남녀, 아시아·태평양계 및 히스패닉·라틴계 여자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또 관련 보건의료 통계에 따르면 구강암 때문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한해 3만7000명의 사망자(2005년 현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6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번 ADA 캠페인은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일반 국민들에게도 정기적으로 치과의사를 만나 구강암에 대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구강암은 이제 희귀질병이 아니라 백혈병이나 자궁암 등처럼 여성이나 젊은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구강암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지만 일부 조사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국민들 중 25% 이상에서 구강암 발병이 일어나고 있다고 ADA는 보고했다.
한편 이와 관련 최근 미국치과학회가 담배가 구강암 등을 포함한 심각한 구강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히며 구강질환과 흡연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나서는 등 각 유관단체가 이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