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매일 일정량을 걸으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사이타마 의과대학의 신지 사토 박사가 미국의 ‘스포츠의학 저널(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통해 35세에서 75세 사이의 성인당뇨병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매일 20~30분씩 걷게 한 결과 이를 17개월 동안 계속한 환자(64명)는 이 기간에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발생한 사람이 단 1명(2%) 뿐인데 비해 중간에 그만 둔 환자(38명)는 7명(18%)이나 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신지 박사는 “이 같은 결과는 당뇨병 환자가 이처럼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당뇨합병증인 심장병과 뇌졸중을 막을 수 있고 또 운동이 혈당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혈당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고 신지 박사는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