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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시계’ 되돌릴 수 있다 유전자 조작으로 일시적 재생

유전자 조작을 통해 노화된 피부를 젊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하워드 장 박사가 ‘유전자와 발달(Genes and Development)’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NK-kappa-B’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조작하면 늙은 피부를 일시적으로 젊게 만들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NK-kappa-B’ 단백질은 그간 피부의 면역체계나 염증 등과 관련해 다양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장 박사는 “2년 된 늙은 쥐에게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 단백질의 생산을 억제시킨 결과 2주만에 노화된 피부의 세포분열이 증가하면서 피부가 젊은 쥐들과 같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장 박사는 “쥐들이 피부가 젊어졌을 뿐만 아니라 갓 태어난 쥐들 같이 유전자의 활동이 활발해졌다”며 “이는 노화가 조직이 닳아서 약해지는 과정이 아니라 유전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쥐실험 결과에 대해 장 박사는 “단 하나의 유전자를 조작하면 노화된 세포를 일시적으로 젊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노인들의 피부상처가 빨리 아물게 하는 데 이 방법을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장 박사는 “이 같은 방법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치료를 중지하면 피부가 다시 급속히 노화되는지 서서히 진행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래 기자 KJL@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