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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폐렴 앓고 난 후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2배

독감이나 심한 호흡기질환이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촉진시킨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의 톰 미드 박사는 ‘유럽심장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환자 2백만명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독감, 기관지염, 폐렴 등 비교적 심각한 호흡기질환을 앓고 난 다음 주에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지난 5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에 빈발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연구팀은 심한 호흡기질환이 왜 심혈관질환을 촉진하는지에 대한 원인은 분명치 않지만 염증에 대한 반응으로 혈액응고 메커니즘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드 박사는 “독감이 완치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은 사라진다”며 “그러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매년 독감백신을 맞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염증과 심장마비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나오고 있다고 미드 박사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국심장재단의 마이크 냅턴 박사는 “독감은 심각한 감염으로 특히 심부전 같은 심장병이 있는 환자가 독감에 걸리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