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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가글로 진단 가능 미국 연구팀 개발… 정확도 50%

미국 과학자들이 간단한 가글만으로도 설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미국 볼티모어에 위치한 존스홉킨스대학의 킴멜 암연구소 연구진이 환자가 양치한 물을 검사하는 것만으로 후두암이나 설암, 구개암과 같은 두경부암들을 진단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을 선보였다고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이 지난 1일 전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방식은 먼저 칫솔로 구강 내부를 깨끗하게 닦은 다음 소금물로 양치하도록 하는 단순한 방법이며 이를 통해 두경부암의 생물학적 표지자를 찾아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두경부암에 걸린 211명과 두경부암에 걸리지 않은 527명 등 총 738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방법을 적용했다.


실험결과 이중 절반 이상의 두경부암 환자를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연구진은 “양치물 속에 섞여 있는 타액에서 두경부암에 걸렸음을 보여주는 화학적으로 변형된 21개의 유전자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임상암연구지에 발표한 이번 논문에서 연구진은 “흡연을 과도하게 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등 두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큰 사람들에 대해 비용이 간단하며 고통 없이 두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타액 검사법을 찾아냈다”고 이 연구결과를 평가했다.
특히 존스홉킨스대학의 조지프 칼리파노 박사는 “두경부암은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 가능성이 크지만 이제까지 적절한 진단법이 개발되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이 방법을 더욱 개선해 이제는 정확하게 두경부암에 걸렸는지 여부를 판별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글 방식의 두경부암 조기 발견법은 최근 암 의학계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개발해왔다.


지난 5월 마이애미실베스터종합암센터(Miami"s Sylvester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소속 엘리자베스 프란츠만 박사팀은 식염수를 통한 구강 세척을 통해 두경부암의 생물학적 표지자로 잘 알려진 ‘CD44’라는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