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뇌졸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 메디컬센터 종합뇌졸중치료실장 키스 실러 박사가 40~79세 남녀 2만 여명에 관한 평균 9.5년에 걸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C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영양학 전문지인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실러 박사는 “이 결과는 성별, 흡연, 체중, 혈압, 혈중콜레스테롤, 당뇨병, 음주, 운동, 심장병 병력 등 다른 뇌졸중 위험요인들을 모두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러 박사는 “비타민C가 직접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단정을 내리기는 어려우며 그 보다는 비타민C의 혈중수치가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건전한 생활습관의 척도를 나타낸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혈중 비타민C 수치가 높은 사람은 식습관과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건강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실러 박사는 “그 이유가 혈중 비타민C가 많다는 것은 과일, 채소 등 식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