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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분열 비정상 초래” 금연 20년후도 발현

흡연이 세포분열과 면역반응 조절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암역학-유전학연구실장 마리아 랜디 박사가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 28명, 피우다 끊은 사람 26명,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 20명 등 모두 74명의 폐종양 조직과 비종양 조직 유전자발현을 분석한 결과 흡연자의 종양조직에서는 51개 유전자가 과잉 발현되고 81개 유전자는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전문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랜디 박사는 “과잉 발현되는 유전자들은 대부분 세포주기 조절과 세포의 유사분열(mitosis)에 관여하는 것으로 이는 염색체의 분열이 정상형태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염색체 분열과 염색체의 불안정은 바로 암세포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담배를 끊고 지금은 피우지 않는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유전자 발현 변화가 나타났으며 이 중 일부는 담배를 끊은 지 20년이 지난 사람에게서도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랜디 박사는 “이는 흡연에 의한 유전자 발현 변화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금연 후에도 오랫동안 폐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