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이 젖니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젖니 간세포를 이용해 어미개의 치조골을 재생하는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나고야대학 우에다 미노루 교수 연구팀이 지난 13일 나고야에서 열린 ‘일본재생의료학회’에서 강아지의 젖니 간세포로 어미개의 치조골을 재생하는데 성공한 실험내용을 발표했다고 일간 마이니치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줄기세포에서 배양한 뼈가 동종 동물에 대해서는 세대를 초월해 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실험에서 연구팀은 생후 2주 된 강아지의 젖니에서 간세포를 채취해 뼈로 성장하기 직전까지 배양했다. 이를 어미개의 혈소판을 농축시켜 만든 ‘다혈소판혈장’과 혼합해 어미개의 치조골에 10mm 크기로 뚫은 구멍에 이식했다.
연구팀은 세포이식 4주 뒤 뼈의 재생을 확인했으며 8주 뒤에는 치조골에 뚫린 구멍이 메워져 원상태로 복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실험 과정에서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는데 이는 친족관계인 어미개의 혈소판에 의해 면역반응이 억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동일한 성과가 있었지만 대형 동물을 이용한 치조골 생성실험이 성공하기는 처음으로 치조농루증 치료와 치조골 재생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고야대학 측은 지난해 12월 세포 치료나 재생 의료에 활용하는 연구를 목적으로 한 ‘젖니 줄기세포 연구은행’을 의학부에 설립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