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지방이 있는 경우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카이저 퍼마넨트 연구소 소속 레이첼 휘트머 박사가 40~45세 남녀 65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기간의 조사분석 결과 복부지방이 많아 배가 나온 사람이 체중과 복부지방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발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카고 발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분석결과 과체중이나 비만이지만 배가 나오지 않은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위험이 80% 정도 높지만 과체중이면서 배가 크게 나온 사람과 비만이면서 역시 배가 튀어나온 사람은 각각 230%와 36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휘트머 박사는 “복부비만이 이처럼 치매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복부비만이 치매증세가 나타나기 오래 전부터 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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