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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 치약·혀 세정기 사용 ‘만성 구취’ 싹싹

 


미국 치대 연구팀 발표

 

항균 치약과 혀 세정기를 병행해 사용하면 만성적인 구취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터 모제스를 비롯한 미국 버펄로 뉴욕주립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댈라스에서 열린 미국치과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항균치약으로 하루 2회 양치질을 하고 혀 세정기구가 달린 칫솔을 사용하면 만성 구취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트리클로산은 항균성 물질로 여드름 치료, 손 비누, 세제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통용되는 일부 치약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만성 구취를 호소하는 성인 14명을 총 28일간 연구한 결과, 항균성 트리클로산을 함유한 치약으로 하루 2회 양치질을 하고 혀 솔이 달린 칫솔로 설태를 제거했더니 구강 내 박테리아 수치를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 시작 당시에는 400ppb(parts-per-billion)였던 박테리아 수치가 연구 마지막에는 100ppb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일원인 피터 모제스는 “모든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과 혀 세정기를 사용한 후 구취를 대부분 제거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신이 구취를 풍긴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25%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구취 공포증은 강박 장애와 연관되고 심지어 자살에 이르게 하므로 효과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의학계에서는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미 트리클로산이 피부자극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으며 특히 암을 유발하거나 면역계를 약화시키는 한편 수정호르몬을 교란시키는 등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