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이 크게 감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의 그레첸 지어라크 박사가 51~72세의 여성 12만7000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워싱턴 발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유방암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의 유방암인 ‘에스트로겐수용체-양성유방암’ 위험을 평균 16%나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대상자들은 조사시작 때 유방암이 없었으며 조사기간 중 4500명이 유방암이 발생했다. 특히 최초 연구대상자 중 18%가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었다.
지어라크 박사는 “흔치 않은 형태의 유방암인 에스트로겐수용체-음성유방암은 아스피린 복용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스트로겐수용체-양성유방암의 경우 아스피린을 매일 먹지 않는 여성에게는 별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