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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주변 지방 당뇨병 막는다, 인슐린 정상 회복 효과

 


엉덩이 주변의 일부 피하지방이 당뇨병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리 라코카 하버드의대 박사팀과 로날드 칸 조슬린 당뇨센터 박사팀이 공동으로 ‘세포대사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엉덩이 주변 등 신체의 일부 피하지방이 인슐린 수치는 낮추고 당뇨를 막아주는 ‘인슐린 민감성’은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을 복부 깊숙이 이식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쥐들이 운동이나 식사와는 무관하게 지방 이식 후 체중이 줄고 자체적으로 존재하던 지방세포들이 퇴화했으나 복부피하층에 지방을 삽입한 쥐들은 아무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 쥐들은 혈당이 개선되고 인슐린도 정상 기능을 하는 등 복부 외 다른 부위에 이 같이 지방을 이식할 때도 동일하게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거 연구에서는 복부 지방이 당뇨병과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엉덩이 부위 지방은 오히려 이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엉덩이 주변 피부 아래 피하지방이 이 같은 대사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로날드 칸 박사는 “피하지방은 신진대사에 영향을 끼치는 ‘아디포킨스(Adipokines)’같은 특정 호르몬에 의해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엉덩이 피하지방에서 생산되는 성분을 확인해 이 같은 작용을 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