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잔 가량의 음주는 뼈를 더 튼튼하게 만든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뉴욕 몬테피오르 의료센터 연구팀이 ‘미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하루 두 잔 정도의 음주는 뼈를 튼튼하게 하지만 그 이상 술을 마실 때에는 골반골절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 중 하루에 한 잔 반 정도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골반골절 위험이 약 20% 가량 낮은 반면, 하루 두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이 같은 위험이 39% 가량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적당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이 뼈의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적당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이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는 등 뼈 건강에 이로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경향이 크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적당한 음주가 뼈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술을 마시지 않았던 사람의 경우에는 뼈 건강만을 위해 술을 마시는 것은 다른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