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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하루 2잔 이상 구강암 발병률↑, 최대 75% 높여… 남녀차는 없어

 


술을 하루 2잔 이상만 마셔도 구강암 위험이 마시지 않은 경우 보다 최대 75%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호주에서 보고됐다.


이 같은 내용이 베리티 퍼스 호주 보건부 보조장관이 지난 9일 발표한 뉴사우스웨일스주 암협회의 새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고 호주뉴스 전문 사이트인 호주온라인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암의 원인으로서의 알코올’이란 제하의 이 보고서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내 주요 암 사례를 분석하는 한편 각종 암과 음주 습관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유방암 발생사례의 12%가 과도한 음주와 직결된 것으로 해석되는 등 음주와 각 암과의 상관관계가 현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간암은 하루 2잔을 마실 경우 비음주자에 비해 발생위험이 17% 증가하며 하루 4잔이면 36%, 하루 8잔이면 86%나 증가한다.
특히 하루에 술을 표준잔으로 2잔을 마시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비음주자에 비해 7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음주 시 구강암 발병률의 경우 남녀의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가 규정한 표준잔 1잔의 기준은 포도주 100ml, 독주 30ml, 셰리주 60ml, 보통 맥주 285ml, 알코올 소다 220~250ml 등이다.
한편 최근 이 같은 구강암의 발생과 음주, 흡연 등 불건전한 생활 습관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보고서가 학계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다.


안주 없이 술을 마시면 구강암, 식도암, 인두암에 걸릴 위험이 50~80% 높아지고 후두암 발생률도 20% 이상 증가한다는 이탈리아 아비아노 암리퍼센터의 연구결과가 세계암학회지에 발표된 바 있다.
또 WHO는 구강암이 남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암 중 8위에 해당하며 특히 덴마크, 독일, 스코틀랜드 등 중앙·동부 유럽에서 구강·인두암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