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 식습관 조절
운동보다 식습관 조절이나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체중감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영국 페닌슐라 의대 연구팀이 비만을 위한 유럽 학술대회(The 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건강한 식습관과 칼로리 소비를 낮추는 것이 스포츠나 운동보다 아동비만을 감소시키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5세 이상의 아동 3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비만은 활동량이 적어서 비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운동은 과체중으로 인해 숨이 차는 등 신체활동을 더 힘들게 만들어 과체중 아이들에게는 더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브래드 멧칼프 페닌슐라 의대 박사는 “학부모들이 실천해야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이들이 운동을 한 후 패스트푸드를 사먹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멧칼프 박사는 “프랑스의 경우 학교에서 패스트푸드 자판기를 없애고 도시락에 초콜릿 바를 싸오는 것을 금지하며, TV의 아동프로그램에서 패스트푸드 광고를 퇴출시키고 있다”며 정부와 학교의 관심을 촉구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