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을 수 있는 여건에도 국력의 차이가 크게 작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의학저널 ‘란셋"(Lancet)’ 웹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한 연구보고서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가입국의 2004년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부유국에서는 연간 10만명 당 1만1110명이 주요 수술 처치를 받은 반면 빈곤국에서는 연간 10만명 당 295명만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빈곤국 대비 부유국에서의 수술 건수가 37배에 달하는 것으로 국민 1인당 의료비 지출에서도 빈국의 경우 100달러 미만인 데 비해 부유국의 경우 1000달러 이상으로 조사됐다.
연구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빈곤층이 전 세계 수술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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