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 혹은 출생 시 저체중아의 경우 자폐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출생결함발달장애연구소의 다이애나 쉔델 박사가 지난 1981~1993년 사이에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자폐아 565명과 건강한 아이 578명의 자료를 비교분석 한 결과 임신 33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만기 출산아에 비해 자폐아가 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뉴욕 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출생 시 체중이 2.5kg 이하인 아이는 정상체중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에 비해 자폐증이 나타날 위험이 역시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두 가지 경우 여아가 남아보다 자폐아가 될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출생 시 체중이 미달된 여아는 정상체중 여아에 비해 나중 자폐아가 될 위험이 4배나 높았다.
쉔델 박사는 “이는 남자와 여자가 자폐증 원인경로가 다르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여아는 성장장애와 같은 ‘출생 전 손상’ 가능성이 남아보다 높을 수 있다”며 “조산아나 출생 시 저체중아의 자폐증 위험은 뇌성마비, 청각-시각장애 같은 다른 발달장애 위험보다는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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