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다이어트 상황을 일기로 꾸준히 기록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2배로 증가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빅터 스티븐스 퍼머넌트 건강연구센터 박사가 ‘미국예방의학저널’에 게재한 자료를 인용해 다이어트 일기를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중이 2배가량 줄어든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비만 또는 과체중인 25세 이상 남녀 1685명에게 20주 동안 다이어트 그룹 모임에 참가하게 하고 하루 500칼로리 정도 음식물 섭취를 줄이고, 30분 이상 운동을 시켰다.
또 식단은 야채와 과일같은 저지방, 저염분 음식으로 구성했고 섭취한 음식 종류와 칼로리, 운동 시간을 기록하는 음식 일기(food diary)를 쓰게 했다.
20주 후 연구팀이 이들의 체중을 측정해보니 평균 6kg이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69%가 적어도 4kg 이상 감량했으며, 특히 다이어트 일기를 일주일에 6번 이상 쓴 사람은 평균 8kg을 감량한 반면 쓰지 않은 사람은 평균 4kg 밖에 감량하지 못했다.
스티븐스 박사는 “다이어트 일기로 먹는 것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