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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 ‘굴욕’

유기농 식품이 화학비료와 농약을 쓴 식품보다 낫다는 증거가 없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 8일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영양학교수 수잔나 뷔겔 박사가 ‘식품-농업과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유기농 채소가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기른 채소에 비해 미네랄과 미량원소(trace element)의 잔존율에 전혀 차이가 없다고 보도했다.


뷔겔 박사는 같은 기간, 같은 기후조건에서 같은 토양에다 당근, 케일, 콩, 감자, 사과를 3가지 방식으로 재배해 함유된 영양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인분만 비료로 쓰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채소, 인분과 함께 농약을 허용된 범위 안에서 사용한 채소 그리고 화학비료와 농약을 허용된 만큼 쓴 채소 모두가 미네랄과 미량원소의 함량이 차이가 없었다.


또 연구팀은 이 3가지 방식으로 재배해 수확한 채소를 2년 동안 동물들에 먹이면서 미네랄과 미량원소의 섭취량과 배설량을 측정한 결과 재배방식의 차이에 상관없이 모든 채소가 미네랄과 미량원소 잔류율이 같았다고 밝혔다.
뷔겔 박사는 “유기농 방식이나 재래 방식으로 재배한 식품이 차이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