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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사망 위험 6배

눈의 망막이 심장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2일 제럴드 류 호주 시드니대학 시력연구센터 박사가 의학전문지 ‘심장’에 발표한 최근 논문을 인용해 망막의 혈관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포함해 몸 전체의 동맥혈관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약 3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망막조영을 통해 비정상 혈관이 망막의 감광조직을 손상시키는 ‘망막증(retinopathy)’의 유무와 증상의 정도를 관찰하고 12년 동안 지켜본 결과 망막증이 있는 당뇨병환자는 망막증이 없는 당뇨병환자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무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망막증이 있으면 일반인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50% 가량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류 박사는 “당뇨병 자체가 합병증인 당뇨성 망막증과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당뇨병이 없어도 망막증이 있으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이 연구결과는 확인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류 박사는 “망막증은 전반적인 동맥경화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미세혈관질환과 염증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류 박사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10명에 1명꼴로 망막증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건강진단에 심혈관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안검사를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