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잎 추출성분이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을 떨어트리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프루타롬사의 연구팀은 미국 과학저널 ‘식물요법 연구(Phytotherapy Research)’ 최신호를 통해 올리브 잎 추출성분이 고혈압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조사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한계고혈압(120/80~140/90사이)에 있는 일란성 쌍둥이 20쌍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쌍둥이 중 한명에게는 올리브 잎 추출성분이 포함된 알약을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한명에게는 혈압을 떨어트리는 생활습관만을 조언했다.
연구팀이 8주 후 이들의 혈압을 측정한 결과 알약을 복용한 그룹은 실험 전 평균 137/80이던 혈압이 126/70으로 떨어진 반면, 대조군은 혈압의 변화가 없었으며 오히려 혈중콜레스테롤이 약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알약을 복용한 그룹은 악성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농도지단백(LDL)의 수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