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년 안에 폐암을 사전 혈액검사로 예측할 있는 방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사미르 하나시 박사가 초기단계의 폐암과 관련이 있는 3가지 항원이 지니는 ‘민감성(sensitivity)’과 ‘특이성(specificity)’이 폐암 진단 최장 1년 전에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시카고 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하나시 박사는 초기 폐암과 관련된 생물표지로 이전에 밝혀진 2가지 항원과 새로 발견된 또 하나의 항원인 ‘LAMR-1’ 등 3가지 항원이 폐암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혈액 속에서 발견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폐암 진단 1년 전에 채취된 흡연자 85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51%에서 이 3가지 항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반면 나중에 폐암이 발생하지 않은 또 다른 85명 흡연자들은 18%만이 혈액에서 이 3가지 항원이 나왔다.
특히 하나시 박사는 “이 3가지 항원에 한두 가지를 더 발견해 추가하면 폐암을 현재의 진단법보다 훨씬 일찍 진단하기에 충분할 만큼의 민감성과 특이성을 지닌 혈액검사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한 5년 안에는 이러한 혈액검사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