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타계한 고 윤흥렬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전 회장에게 지난 22일 국민훈장 모란장이 전수됐다.
고인에 대한 서훈추서 전수식이 지난 22일 오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실에서 전재희 장관, 류호영 건강정책국장, 유수생 구강·생활위생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고인의 장남인 윤병욱 씨에게 전달됐다.
이날 서훈 추서 전수식에는 이수구 협회장을 비롯해 우종윤·이원균·김세영 부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고인에 대한 훈장 추서는 치협의 적극적인 건의로 복지부 구강·생활위생과와 인사과, 행정안전부 상훈과, 중앙공적심사위원회,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쳤으며, 지난 6일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이날 전달됐다.
치과의사가 사후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서훈받은 것은 고인이 처음으로 고인이 살아생전 세계인들의 구강보건 향상과 한국치과계 및 국민구강보건 발전에 헌신한 노력이 정부로부터 높게 평가를 받은 것이어서 치과계의 큰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전수식에서 전 장관은 “고인께서는 설탕 덜 먹기운동을 전개하는 등 평생을 국민구강보건을 위한 여러 가지 훌륭한 일을 많이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버님의 뒤를 이어 훌륭한 일을 해달라”고 자제들에게 당부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고인에 대한 서훈을 올려주신데 치과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치과계에서도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흉상을 제작하고 별도의 기념관을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