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따뜻한 사람이 마음도 따뜻하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AP 통신은 지난달 23일 미국 예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내용을 인용해 손이 따뜻해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욱 호의적인 평가를 할 뿐 아니라 이타심도 깊어진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인식하지 못한 대학생 4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뜨거운 커피컵을, 다른 그룹에는 차가운 커피를 자연스럽게 들도록 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또 곧이어 학생들에게 한 가상의 인물을 제시한 뒤 그의 인격을 추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따뜻한 커피를 들었던 학생들은 차가운 커피를 들었던 학생들보다 가상의 인물이 더욱 관대하고 사회적이며 천성이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사회적 유대감 등과 같은 온기는 신생아 시기 습득된다”며 “애착과 애정 등의 감정은 단순히 젖을 주는 대상이 아니라 포옹 등을 통해 신체의 온기를 전해줄 수 있는 대상에게 생기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