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아기의 경우 폐기능이 강하고 천식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스햄프턴대학의 시에드 아르샤드 박사가 모유를 최소 4개월 이상 먹은 아이는 폐의 탄력성과 기류속도 등의 기능이 양호하고 천식 발생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것으로 영국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아르샤드 박사는 실험에서 1989~1990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 1456명을 대상으로 1, 2, 4, 10세 때 건강진단과 천식-알레르기 테스트를 실시하는 한편 모유수유 여부와 기간, 천식 가족력, 어머니의 흡연여부 등을 조사한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특히 아르샤드 박사는 “10세가 됐을 때 대표적인 폐기능 테스트인 노력성 폐활량(PVC)과 최대호기유속(PEF) 측정결과가 모유를 먹은 아이들이 훨씬 양호하게 나타났다”며 “모유가 이처럼 폐를 강하게 만드는 이유는 모유 속에 면역체계 발달을 촉진시키는 어떤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젖병을 빠는 것보다 훨씬 힘 드는 모유를 빠는 힘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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