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암 발생률이 처음으로 줄기 시작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국가 암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05년 기간 중 전체 암 발생률이 남성은 연평균 1.8%, 여성은 0.5% 각각 감소했으며 암 사망률 하락도 계속돼 연평균 1.8% 줄어들었다고 워싱턴 발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처럼 미국 내 전체 암 발생률이 줄어든 것은 전립선암, 대장암, 유방암 등의 발생률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NCI는 분석했다. 그러나 피부암인 흑색종, 신장암 등 다른 여러 종류의 암은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유방암 발생률은 연평균 2.2% 감소했으며 대장암은 남성에서 2.8%, 여성에서 2.2% 줄었다. 또 전립선암 발생률도 검사율 증가로 인해 4.4%나 떨어졌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