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시 심박수(Resting Heart Rate)가 높은 사람은 비만과 당뇨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연구팀은 ‘고혈압 저널(Journal of Hypertension)’ 최신호를 통해 안정시 심박수가 분당 80회가 넘는 사람은 비만, 인슐린저항,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홍콩발 로이터통신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614명의 실험대상을 20년에 걸쳐 조사분석한 결과 안정시 심박수가 80회 이상인 사람이 60회 이하인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가능성이 평균 1.34배, 인슐린 저항이 나타날 위험이 1.2배,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4.39배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비만과 교감신경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결국 과도한 신경활동이 체내 지방 연소량을 감소시켜 비만에 이르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정시 심박수는 완전한 휴식상태에서 나타나는 가장 낮은 심박수를 말하며, 교감신경계는 우리의 의식과는 상관 없이 움직이는 자율신경계의 하나로 대장, 혈관, 동공확대, 발한, 혈압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