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다이어트를 하면 감기에 잘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는 지난 2일 엘리자베스 가드너 미국 미시간대학교 박사팀이 ‘영양학(Nutrition)’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겨울에 저열량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할 경우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정상적인 열량의 먹이를 공급했다. 또 다른 그룹에는 열량이 40% 낮은 먹이를 공급했으며, 이 그룹의 먹이에는 열량은 적지만, 비타민, 무기질 등 다른 영양소는 충분했다. 이어 연구팀은 두 그룹에 독감을 감염시킨 뒤 관찰한 결과 저열량 먹이를 먹은 실험용 쥐들은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죽거나 합병증에 걸리는 비율이 높았고, 독감 완치에 걸리는 시간도 길었다.
연구팀은 “열량이 적은 음식은 바이러스와 싸울 항체를 원활히 만들지 못해 독감 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가드너 박사는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겨울에는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독감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