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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자살충동 “치의 등 전문직 위험 크다”

스트레스 솔직한 표현 예방 도움

 

치과의사들 중 상당수가 우울증이나 자살충동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 몬트리얼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 ‘캐나다치과의사협회 저널(JCDA)’ 최신호를 통해 다수의 치과의사들이‘기분부전증(Dysthymia)’이라는 만성 정서장애의 발병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과진료 시 과도한 체력소진과 신경과민 등으로 인해 치과의사들이 기분부전증과 같은 정서장애를 겪을 위험이 크다고 밝히고, 치과의사를 포함한 의료계 전문가 집단 전체에 우울증을 예방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분부전증이란 식욕저하 및 일상에서의 활력저하, 자포자기, 과도한 화증, 사회적 위축감, 자살충동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정신질환으로 일반적인 우울증에 비해 경미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지난 2005년 협회 저널 ‘JADA’를 통해 치과의사 56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병 정도를 연구한 결과 실험대상의 10% 가량이 기분부전증을 앓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연구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 중 15%만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선임 연구원인 질 라비뉴 박사는 “구세대에 비해 젊은 치과의사들이 자신의 감정을 더 잘 표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낮다”며 “마음속에 쌓아 둔 스트레스를 솔직히 표현하는 것이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몬트리얼 치대측은 지난 1998년부터 치과의사들의 우울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며, 이와 관련한 심리학 과목도 개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