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치아가 보이는 아름다운 미소가 가장 매력적인 신체적 특징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를 위한 필수조건인 구강건강 관리태도에서는 남녀차가 다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미국치과의사협회(ADA)와 오랄비 등이 공동으로 18세 이상의 미국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눈이나 머리카락, 몸 대신 미소를 가장 아름다운 신체적 특징으로 꼽았다고 의학전문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식에도 불구하고 치아나 잇몸을 관리하는 습관에 있어서는 남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중은 하루에 두 번 칫솔질을 한다는 여성은 86%에 달했지만 남성의 경우 66%에 그쳤다. 또 여성들은 평균 매 3~4개월마다 칫솔 혹은 전동칫솔을 교체하지만 남성들의 경우는 이 기간이 5개월에 달했다.
ADA에서는 칫솔 교체시기와 관련 칫솔모가 닳았을 경우 칫솔질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에 3~4개월 마다 교체하거나 칫솔모가 닳았을 경우 즉각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치실 사용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전반적으로 저조한 사용실태를 보여 조사대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49%만이 하루에 한번 이상 치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3분의 1은 칫솔질 후에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ADA의 소비자상담고문인 아다 쿠퍼 박사는 “구강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항목인지를 치과의사들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불소함유 치약으로 하루에 두 번씩 칫솔질을 하고 치실을 사용하는 한편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치과의사를 찾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건강한 미소를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