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장기 진료만족도 높여야” 조언
미국 치과의사들의 수입이 가파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치과경영전문가들은 경기침체기일수록 환자들과의 유대감 강화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들을 내놨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작년 3~4분기 사이의 경기 신뢰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 같은 분석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ADA 건강정책자원연구소가 지난 2월 20~27일에 걸쳐 전국 1699명의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치과에서의 순이익이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지난 2008년 3분기 53%에서 4분기 58.1%로 늘었으며, 총 매상이 줄었다는 답변도 3분기 46.5%에서 4분기 50.1%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외상으로 처리된 의료비가 3분기 평균 24.4%에서 4분기 26.4%로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전문가들은 “치과의사들이 자신들만은 경제위기속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치과의사들이 치과전문기술을 자신들의 수익이 아닌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환자들의 장기적인 진료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치료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치과경영 컨설턴트인 미셸 슈스터 박사는 “8~9년 주기로 반복되는 불경기에서는 3가지 요소가 나타난다. 매출감소와 외상의 증가, 대출이 어려워지는 신용압박 등이 불경기의 지표이다”며 “치과의사들이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예방적 진료에 초점을 맞춘 진료로 환자들과 유대감을 쌓아 간다면 이 위기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