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뒤 숙취를 자주 경험하는 사람은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SA투데이 인터넷판은 지난 20일 위르겐 렘 캐나다 토론대대학 중독ㆍ정신건강 연구소 박사 연구팀이 학술지 ‘중독(Addiction)’에 게재한 내용을 인용해 음주 후 숙취는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라는 물질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알려졌지만, 잦은 숙취는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음주로 인한 암 위험을 계산하는 방법을 개발한 연구팀은 이 방법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과음하는 사람은 아세트알데히드가 허용 범위를 넘었다고 밝혔다.
특히 아세트알데히드로 인한 암 발병 위험은 보통 사람의 경우 1만 분의 7.6 정도지만, 과음하는 사람은 1만 분의 10으로 1.32배 높아졌다.
연구팀은 “음주를 통해 흡수된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며, 이때 아세트알데히드가 생기는데 위로 전해진 아세트 알데히드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염증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