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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로 자폐증 진단 상하좌우 바뀐 영상 구분 못해

아이들이 만화영화를 보고 나타내는 반응을 통해 자폐증을 조기에 진단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아동연구센터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tic-Spectrum Disorders·이하 ASD)’를 가진 유아들은 상하좌우가 바뀐 애니매이션을 보고 정상 아이들과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ASD를 가진 유아 21명과 정상적인 유아 39명, 자폐증은 없으나 발달장애가 없는 유아 16명 등 2세 유아들을 실험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에게 ‘짝짜꿍’처럼 손벽을 치면서 아이들을 달래는 내용을 담은 애니매이션을 보여줬다. 특히 화면을 양분해 한쪽에는 상하좌우가 제대로 된 영상을 보여주고 다른 한쪽에는 상하좌우가 뒤집힌 영상을 보여줬다.


실험결과 정상적인 유아나 발달장애만 갖고 있는 유아들은 상화좌우가 제대로 된 애니매이션에 분명한 신호를 보였으나, ASD가 있는 유아들은 제대로 된 영상에 반응을 보이는 대신 화면 양쪽을 이리저리 살피기만 했다. 그러나 ASD를 가진 유아들도 손벽치는 소리와 동작이 일치하는 애니매이션에서는 66%가 정확히 화면을 선택해 신호를 보냈다.
애미 클린 박사는 “실험 결과 자폐증의 유전적 성향이 유아기의 정형화돼 있지 않은 상황을 접하면서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