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봉사단체 사단법인화 ‘큰몫’
“봉사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기회”
치협 의료문화상 최창수 위드투게더 이사장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인정을 받게 돼 더 큰 의미가 있고 더욱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불우이웃을 돕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치과의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치협 제59차 대의원총회에서 ‘위드투게더(With Together)’를 대표해 치협 의료문화상을 수상한 최창수 이사장(최창수 치과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불우이웃을 위해 살아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위드투게더는 170여명으로 이뤄진 치과의료봉사단체로 치과의사만 40여명에 이르며, 치과보조스탭도 100여명이 넘는다. 예방 또는 간단한 치과치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보철, 교정 등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적극적인 진료까지 진행하는, 치과계 몇 안 되는 전문적 치과의료봉사단체로 그 이름이 높다.
최창수 이사장은 “처음에는 NGO 단체로 봉사에 전념했는데 제약과 한계성이 너무 많아 위드투게더란 이름으로 사단법인화했다”면서 “사단법인화 한 만큼 위드투게더가 봉사단체로 발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5단계까지 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부산시교육청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부산지역 전체 저소득층 학생들의 구강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협약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다문화·탈북학생 등 불우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선정해 방사선 촬영과 발치, 스케일링 외에도 레진충전, 근관치료, 보철치료 및 치아교정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줬던 학생들이 봉사의 참의미를 깨닫고 단체에 가입해 함께 봉사활동을 해나갈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는 최 이사장은 치과의사들에게 봉사하는 삶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최 이사장은 “치과의사들 중에는 봉사를 막연히 멀게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측면뿐 아니라 봉사를 통해 삶이 풍요로워짐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