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3번째

차세대는 젊은 여성 CEO

영국BBC 특파원은 한국특집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지구력을 가지고 어울려서 하나의 목적으로 24시간 거의 쉬지 않고 즐기는 한국인들의 집단 놀이를 방영하면서 지도자 CEO만 있으면 성공 못 할 일이 없겠다고 하였다. 이것은 몇장의 카드로 이뤄지는 고스톱 놀이다.
두번째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젓가락을 다루는 솜씨에서 한국인의 기능 수준을 찾아 볼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 

일본 소니가 삼성이 앞지르는 것을 분석한 연구진은 그 중 하나가 상황 판단에 재빠른 결정이라 하였다. 재고하느라 결정 못하고 생각만 하면서 시간을 버린데 반하여 재빠른 결정이 IT시대에 중요 역할이라는 것을 간파 못하는 과오를 범하였다고 보고하였다. 흔히 말하는 빨리 빨리 문화는 다른 표현으로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한국특유의 스피드이고 추진력이다.

한국을 비롯하여 선진국 또는 선진국으로 가는 모든 나라의 문제점으로 등장하는 것이 저출산 고령화 문제이다. 반갑지 못한 빨리 문화는 세계에 유래 없이 우리에게 다가온 고령화사회이다. 120년을 넘는 오랜 세월을 거처 이룬 프랑스에 비해 우리는 2000년부터 고령화 시대를 최단기로 맞이하고 앞으로 초고령화시대도 챔피온급으로 맞이하게 되어 있다.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동남아 및 남미의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주요 국가정책으로 고민 중인데 우리나라만 무슨 묘안이 있는지 느긋한 분위기이다.

선진국의 인구증가 정책은 여성 및 고령자 인력을 비롯하여 외국인 이민자들이다.

30여년전 프랑스는 유학생을 비롯하여 모든 외국인 체류자에게 출산 전후로 모든 재원을 정부에서 지원하고 18세가 될 때 국적을 선택하도록 이민 유화정책을 하였던 나라였기에 아직도 선진국 중에서 인구정책에 성공한 예로 나타나고 있다.

오래전부터 외국인 이민을 추진하여 인구증가정책을 잘 해온 프랑스도 최근에 외국인들의 이민수가 줄어든다고 걱정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는 찾아오는 외국인도 관리 못하고 제대로 대우도 못 해주고 있다.

매일 20대 억만장자가 태어나는 미국 실리콘 벨리 CEO강연에서 차세대는 여성 CEO가 각광받는 사회라고 하였다. 20개의 CEO 측정 평가기준 중 18개 부문에서 여성이 앞서있고 나머지 2개 부문에서는 동등한 평가라 하였다. 여성인력 보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로써 잠재된 재능을 갖춘 박세리나 김연아 선수는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CEO들이다.

고령화시대, 우리나라는 사실상 학대 받고 있는 노인이 늘어나는 어두운 점을 해결 못하는게 오늘의 현실이다. 노년을 풍요롭게 보낼 수 있는 사회가 실질적으로 선진국의 상징이다.

우리는 치과의사로 앞으로 다가올 노년층의 건강한 삶을 목표로 어떤 역할을 하여야 하는가?
지금부터라도 노년층 구강건강을 준비하는 것은 대한노년치의학회에서 시작해야 한다. 치과 전문 부서조차 없는 행정체제를 걱정할게 아니라 우리가 준비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막대한 예산이 책정되었을 때 대비하지 못한다면 위험천만한 일이 아닌가?

전국 고령자의 통계는 물론 전문인에 의한 구강상태에 대한 통계는 생각조차 없다. 이러한 통계는 치과 전문지식에 바탕을 둔 치과전문가에 의해 폭넓게, 신뢰성 높게 진행해야 되며 기존의 조직상태가 아니라 새로운 젊은 전문인을 양성하고 젊은 리더를 발굴 육성해야 한다. 아울러 젊은 여성 CEO들을 발굴하고 육성시키는 것이 시작돼야 한다.

다행히도 노년치의학회는 신생학회이다. 이것이 장점이다. 새로운 도전에 방해되는 걸림돌이 없다. 새로운 전문인을 양성하고 새로운 젊은 리더를 만들 수 있기 기회이다. 앞으로 노년치의학 발전에 젊은 치과의사들, 특히 여성치과의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서규원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

전 고려대 치과학교실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