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27대 집행부
3년을 되돌아본다
(4) 김세영 부회장<치무위·기획위·대외협력위·경영정책위>
치과위생사 파노라마 촬영 허용 ‘결실’
노인의치 보철수가 25% 인상·신도시 치전원 신설 저지
■ 치무위원회
치협의 핵심 위원회 중 하나인 치무위원회(위원장 박영섭)는 지난 3년간 굵직굵직한 현안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회무 성과가 치과보조인력개발특별위원회(위원장 기태석)와 겹치지만 현안 해결을 위해 뛴 인력 풀은 거의 같기 때문에 ‘치무위원회=보조인력 특별위원회’라는 등식이 성립된다고 볼 수 있다.
치무위원회의 가장 큰 회무 성과 중 손에 꼽히는 것은 보조인력 특별위원회와 함께 이룬 치과위생사 파노라마 촬영 허용을 이뤄낸 것이다.
치무위원회는 국민권익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접촉, 지난 2009년 3월 치과위생사가 파노라마 장치를 이용한 구내 촬영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아 냈다.
이 사안은 그 동안 개원가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였던 만큼 ▲치협의 존재감을 개원가에 각인시켜주고▲ 치과의사 업무 부담을 덜어주며 ▲합법적인 영역에서 치과위생사의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건복지부가 매년 추진하고 있는 노인의치 보철사업 수가 인상도 치무위원회가 이뤄낸 성과 중 하나다.
지난 2008년 60만원이었던 완전틀니 단가가 75만원으로 25% 늘어났고, 부분틀니의 경우 95만원에서 119만원으로 25.3% 인상된 것이다.
27대 치협 집행부의 치적 중 하나가 세종 신도시 내 고려대학교의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설을 저지한 것이다. 대통령의 모교인데다, 고려대도 치의학 육성의지가 컸다. 이 같은 위기감 속에서 치무위원회는 이수구 협회장, 박영섭 치무이사가 가능한 모든 인맥을 동원해 치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의 부당성을 호소, 무산시키는 성과를 이뤄 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추진한 치과의사, 한의사, 의사 등 의료인 인력추계 연구용역에서 의사나 한의사 모두 부족하다고 나왔으나, 치과의사의 경우 2010년부터 공급과잉이라는 연구결과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공식 연구 용역 결과라는 점에서 정부도 향후 5년 이상은 치과의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가 어렵게 됐다는 평가다.
치무위원회는 또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 무료치과 진료에도 힘써 따듯한 치과의사상 정립에도 앞장섰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과 공동으로 장학재단의 수혜를 받고 있는 배움터 아동 763명을 대상으로 교정학회의 협조를 받아 무료치열교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사업은 저소득 아동 청소년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원하는 지역치과계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봉사·헌신하는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밖에도 치무위원회는 국가 구강검진 홍보에도 주력해 회원 불이익을 방지하고 수검률 향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또 전국 153개 고속도로휴게소 화장실과 429개 철도 역사 화장실에 구강건강 캠페인 스티커를 부착, 국민 덴탈아이큐 향상에도 노력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